○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 ○ 지난 10월 29일(월)오후 6시경 경기도 파주시에서 부모가 일하러 간 사이 집안의 화재로 인해 장애인 남매가 의식 불명이 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 ○ 화재 사고 당시 뇌병변 1급 중복장애 남동생(11세)과 발달장애 누나(故박지우양 13세)만이 집안에 있었고, 화재는 20분 만에 진화가 되었으나,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남매는 유독가스에 질식하였고, 의식불명이 된지 9일 만인 11월 7일 오후5시 30분, 세상에 꽃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한 어린나이에 누나 박지우양은 우리를 떠나갔습니다. ○ 누나 故박지우양의 죽음은 단순한 화재사고의 사건이 아니라 장애아동의 돌봄지원체계 및 가족지원체계와 활동지원제도의 부실이 낳은 인재(人災)이고,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으로 인한 사회적인 살인입니다. ○ 우리가 더 얼마나 많은 죽음으로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의 문제를 알려야만 합니까? 또 얼마나 더 고통 받아야 장애인도 인간답게 살 수 있단 말입니까? ○ 이제 더 이상 죽을 수 없습니다. 더 이상 이런 비참한 죽음은 있어서도 안 됩니다. ○ 우리는 故 박지우양의 죽음 앞에 너무도 부끄러워 영정의 사진조차 마주하기가 미안합니다. ○ 우리는 전국의 장애인부모님과 장애인단체 등과 함께 故 박지우양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으면 하고 더 이상 이런 비참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정부에 묻고자 합니다. ○ 더 이상 장애아동과 그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. <故 박지우양 장례일정> ■ 빈 소 :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 ■ 발 인 : 2012년 11월 9일 오전 8시 ■ 장례식 : 2012년 11월 9일 오전 11시, 장소 미정 ■ 이후 벽제화장터로 이동하여 3시에 화장. 이천납골당에 안치 예정. ○ 또한 “故 박지우양 장례위원”을 모집하여 가시는 고인의 길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. 이에 많은 분 들이 함께 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. <故 박지우양 장례위원 모집> ■ 상임장례위원장(30만원) ■ 공동장례위원장(10만원) ■ 장례위원(개인(1만원) 및 단체(5만원)) 모집 ■ 계좌 : 농협 301-0039-9397-51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(입금시 장례위원 및 단체명 넣어주세요) ■ 1차 마감 : 2012년 11월 8일(목) 밤 12시까지